NO.1052 “씨름해야 하는 신앙인” “A Wrestler of Faith”
예수님은 당신의 정체성의 근본을 하나님 아버지께 두었음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요한복음14:10에서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네가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말은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면서 자기의 일을 하신다.”이와 같이 우리의 삶도 예수님처럼 하나님이 자기의 일을 하시도록 드려져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삶은 나 자신을 부인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종종 신앙의 년수와 반대로 가는 듯한 인상을 받기도 합니다. 믿음 좋은 신앙인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선택을 더 신뢰하게 되고, 그로 인해 쌓인 경험을 더 내세우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정목사의 자기 성찰도 이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런 고민을 이야기 할때면 어떤 분들은 자신과 상관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은 생각을 하고 안하고 차이일뿐, 깊이 들여다 보면 우리 모두의 문제가 됩니다.
이번에 아들 결혼식을 위해서 오셨던 부모님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늘푸른교회는 결혼식이 아닌 결혼예배로 드려진 것이 놀랍고, 감동이고 은혜였습니다.” 한국에서는 결혼 풍습이 이제는 주례도 없고, 결혼 퍼포먼스에 가깝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도 그러한 세상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서 결혼예배로 드리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합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주님의 말씀을“세상이 내안에 있으니 그 세상이 자기일을 한다”라고 말해도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로 세상에 의해 우리의 사고 구조와 행동이 잠식 당하고 있습니다.
팬더믹의 부정적인 영향 중에 하나가 예배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습니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집밖에 나오지 못하고 영상으로 예배 드리는 것이 익숙해지다 보니, 주일 대면예배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때로는 집에서 예배를 드리지 않고‘보는’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하는 예배가 여기저기 있기에 TV채널 돌리듯 예배를 보는 겁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요소도 있습니다. 가까운 예로 주일예배에 간증이나 기도 순서를 맡았는데, 몸이 아프거나 나올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예전에는 순서가 스킵 되거나 다른 분과 바꾸기도 했는데, 영상으로 참여 하는 것도 나름 은혜도 있었습니다.
씨름 하지 않는 신앙생활은 우리를 성숙으로 이끄지 못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고난을 허락 하시는 것이나 어려움 가운데 머물게 하시는 것도 주안에서 씨름하라고 주시는 시간입니다. 예수의 사랑으로 사랑 하는것이나, 서로를 용납하는것..등 씨름하지 않으면 상처로 남지 성숙으로 이끌지 못합니다. 순종해 보려고 몸부림 치는 씨름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으로 빈약했던 우리 삶이, 풍성한 여유와 안정감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늘푸른 식구 모두가 씨름하는 신앙인으로 세워지길 바랍니다.(정목사)
Jesus taught us to place the foundation of our identity in God the Father. In John 14:10, he says, “Do you not believe that I am in the Father and the Father is in me? The words that I say to you I do not speak on my own authority, but the Father who dwells in me does his works.” Likewise, our lives should be surrendered to God to do His work, just like Jesus. Such a life requires denying ourselves.
However, reality often seems to contradict the years of faith. Even a faithful believer tends to rely more on their own choices and emphasize their accumulated experiences. My self-reflection nowadays revolves around this issue. While some may think this concern doesn’t apply to them, it’s merely a difference in acknowledgement; deeper introspection reveals it’s a problem for us all.
Parents who attended their son’s wedding recently shared this story: “The wedding ceremony at Evergreen Church wasn’t just a wedding but a marriage worship, which was surprising, moving, and graceful.” In Korea, wedding customs have shifted away from traditional rites to performances, and Christians have also adopted this secular culture, foregoing marriage worship. It’s truly surprising. Our thinking and behavior are being eroded by the world to the extent that saying, “The world is within me, so it does its work,” wouldn’t sound strange.
One negative impact of the pandemic is the altered perception of worship. Being confined to home for three years and getting accustomed to worshiping via screens has sometimes led to not giving our best in Sunday face-to-face worship. Some even opt to ‘watch’ worship services instead of participating actively. However, there are positive aspects too. For instance, members who were assigned to give a testimony or lead prayer during Sunday worship, but there were occasions when they were unwell or unable to attend physically. In such situations, in the past, either the order would be skipped or someone else would take over, but participating via video also had its own grace.
A faithful life without wrestling doesn’t lead us to maturity. The hardships and difficulties permitted by the Lord or the times when He makes us dwell amidst challenges are times for wrestling in His presence. Without wrestling—striving to love with the love of Jesus, to forgive one another—our lives cannot mature but remain wounded. Through wrestling, striving to obey, our feeble Christian lives transform into lives of richness, abundance, and stability. May all Evergreen family members become wrestlers of faith. (Pastor Jeung)
